티스토리 뷰
목차
스마트폰을 고를 때 가장 큰 고민은 아이폰 vs 갤럭시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갤럭시 S 시리즈, 플립, 폴드까지 다양하게 사용해봤지만,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삼성페이, 통화 녹음, 맞춤 설정, 한국화된 캘린더, S펜 지원 등의 장점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기능 때문에 기기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 갤럭시 S25 울트라는 다릅니다. 하드웨어적으로 꽤 많은 변화가 있었고, 직접 사용해보니 "이번엔 바꿔볼까?"라는 고민이 들 만큼 매력적이었어요.
갤럭시 S25 울트라, 무엇이 달라졌을까?
1. 엣지가 사라지고, 디자인이 더 깔끔해졌다
개인적으로 엣지 디스플레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필름을 붙이면 뜨기도 하고, 미관상 깔끔한 느낌이 덜했거든요. 그런데 S24 울트라부터 엣지가 사라지고 플랫한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이번 S25 울트라도 디자인적으로 훨씬 세련되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모서리 부분이 부드럽게 둥글어지면서 그립감도 개선되었어요. S25 플러스 모델도 상당히 밸런스가 좋았지만, 풀 기능을 사용하려면 결국 울트라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긴 했어요.
2. 크기는 여전하지만, 무게는 가벼워졌다
울트라 모델은 한 손 조작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S25 울트라는 무게가 14g 더 줄어들면서 그립감이 훨씬 나아졌어요.
두께도 소폭 줄어들었고, 배터리는 여전히 5000mAh로 오래 가는 편입니다. AI 기반의 배터리 최적화 기능 덕분인지, 실사용 시 배터리 소모가 꽤 적어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3. AI 기능, 이번에는 쓸만할까?
사실 AI 기능이 스마트폰에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이거 그냥 신제품 차별화를 위한 기능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갤럭시 S25 울트라에서 "Circle to Search" 기능이 인상적이었어요. 스마트폰에서 궁금한 부분을 서클로 지정하면, 바로 구글 검색이 가능해서 정보의 신뢰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ChatGPT와 차별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우측 버튼을 길게 눌러서 Gemini AI를 실행할 수 있는데, 영어와 한국어 음성이 다르게 나온다는 점도 신기했습니다.
4. 카메라, 여전히 강력하다
삼성의 카메라는 늘 강력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 100배 줌 기능은 여전히 놀랍고, 줌을 땡겼을 때 선명도가 좋아졌어요.
- 접사 모드가 훌륭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찍힙니다.
- 셀카 카메라 화각은 아이폰보다 좁아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그리고 촬영 시 아이폰은 노란빛, 갤럭시는 붉은빛이 도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S25 울트라는 색감이 자연스러워졌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5. S펜의 변화
이번에 S펜의 블루투스 기능이 빠졌어요. 저는 크게 사용하지 않았던 기능이라 체감이
크진 않았지만, 자주 활용했던 분들에게는 아쉬운 변화일 것 같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이 편리하긴 하지만, 물리 버튼에 지문 인식이 추가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6. OS 유저가 갤럭시로 넘어오면 불편할 수 있는 점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넘어왔을 때 불편한 점이 있다면,
- iOS 전용 앱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제가 자주 쓰던 생산성 앱 ‘크래프트’는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에어드랍 대체 기능이 부족해서, 친구들이 에어드랍을 사용할 때 갤럭시 유저는 소외될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의 편리한 기능들이 많아서 익숙해지면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갤럭시 S25 울트라,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
이번 갤럭시 S25 울트라는 무게 감소, 디자인 개선, 강력한 카메라, AI 기능 강화 등 꽤 만족스러운 변화가 많았습니다.
특히, 기존 갤럭시 유저라면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폰 유저라면? "삼성페이, 통화 녹음, AI 기능, 배터리 성능"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